잠수함 생활 10년차 해군이 알려준 실제 잠수함 삶의 고충

사실, 영화를 보지 않고도 잠수함에서 지내는 삶이 그닥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다들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바다 깊숙이 기다란 철로 만든 튜브 안에 갇혀서 여러날을 버텨야하는데요. 헐리우드 전쟁 또는 액션영화를 보면 잠수함 씬들이 잡아내지 못하는 생활 속 고충들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조금만 생각해도 꽤나 뻔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해군 소속 핵잠수함에서 10여년을 근무한 클리브 랭데일(Cleve Langdale) 상사는 온라인 매체 Cracked를 통해 영화에서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 실제 잠수함 삶의 고충 5가지를 공개했습니다.

1. 심각한 수준의 산소 부족


잠수함 내부의 산소 레벨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도 더 낮다고 합니다. 물론 산소 자체를 아끼려는 의도도 있지만, 주 원인은 바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함께 따릅니다. 잠수함 내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작업들은 손을 써야 하는데요. 잦은 부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산소 부족으로 인해 평상시 바로 회복될 수도 있는 부상이나 상처도 쉽게 아물지 못한다고 하죠. 이뿐만 아닙니다. 낮은 산소 레벨은 평소보다 훨씬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되고 예민해지기까지 합니다. 잠수함 내부에서 유일하게 산소를 정상화 시켜주는 날을 바로 'field day'라고 하는데요. 이 날은 모두가 함께 대청소를 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2. 폐소공포증을 유발하는 좁은 공간


뭐, 아마도 당연하다고 느꼈을텐데요. 잠수함 내부는 모든 인원이 생활하기에 매우 좁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화에서 보는 그런 공간보다 수배 더 비좁고 힘들다고 하는데요. 랭데일 상사 같은 경우는 상사라는 직급임에도 불구하고 금방 발사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같은 방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세명이 이층침대를 같이 사용했는데요. 이 뜻은 곧 세명 중 두명만 잘 수 있고, 나머지 한명은 상시 대기 또는 근무를 이어가야 했죠. 랭데일 상사는 하루에 18시간을 일하고 6시간을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수함 천장이 172cm였다고 하는데요. 키가 183cm인 랭데일 상사는 하루 18시간씩 앉아 있지 않는 한은 고개와 등을 구부리고 다녀야 했다고 하죠.


3. 모든 것에 찌든 악취


잠수함 내부는 악취 그 자체였다고 하는데요. 창문 하나 없는 작은 공간에 30여명의 아재(?)들이 수개월간 함께 생활한다고 상상해보면 답은 바로 나옵니다. 

게다가 산소도 부족한데 사람 몸에서 나오는 가스 때분에 그 악취는 더 심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기계에서 나오는 특유의 기름 냄새 또한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합니다. 


4. 지루함 때문에 늘어나는 짓궂은 장난


바다 깊숙이 잠수함이 내려가는 순간 전화는 커녕 인터넷도 안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스포츠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도 없습니다. 결국 수개월간 매우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요. 대부분 남자들만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서로에게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간혹 이러한 장난들이 심해져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사고 예방 차원에서 잠수함 내부 규정은 매우 엄격하다고 하죠.


5. 치열한 샤워 전쟁


랭데일 상사가 탑승했던 핵잠수함은 총 3개의 샤워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군대 단체 샤워실이 아닌 1인용 단칸 샤워실인데요. 30~40여명의 대원들이 3개의 샤워실을 나눠서 이용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매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물도 아껴 사용해야 되서 이게 샤워를 하는건지 물을 잠깐 몸에 뿌리고 나오는건지 모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매일마다 3개의 샤워실에서는 적군보다 더 치열한 샤워전쟁이 벌어졌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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