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원들이 시계를 손목 안쪽으로 착용하는 이유

얼마전 온라인 Q&A 커뮤니티 사이트인 'Quora'를 통해 미군이 독특하게 성조기를 좌우 반대로 군복에 부착하는 이유가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자칫 그냥 지나갈 법한 아주 작은 디테일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미 육군 규정 670-1에 따라 군인이 앞으로 달려 나갈 때 성조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도록 한다"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미군은 세계 다른 나라 군인들과 차별화를 둔 독특한 '밀리터리 패션' 규정들이 여럿 있는데요. 최근 스페셜옵스 매체에서는 유독 미국 특수부대원들이 손목시계를 꼭 안쪽으로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그 이유들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시계가 하늘을 바라보게 착용하는데요. 미 특수부대원들이 시계가 아래를 바라보도록 손목에 차는 첫 번째 이유로는 기본화기를 다룰 때 가장 시간을 잘 볼 수 있는 위치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실제로 왼손으로 총구를 잡거나 오른손으로 방아쇠 부분을 잡더라도 자연스럽게 시계가 안쪽에 있으면 바로 보기 좋은데요. 우리가 보통 차는 방향에 위치한 경우, 계속 손목을 비틀거나 돌려야하는 불편함이 생기죠.



두 번째 이유는 바깥쪽으로 시계가 바라볼 경우 외부에서 오는 어떠한 빛이라도 시계 표면으로부터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특수부대원들은 최대한 반사되는 빛을 없애야하는데요. 자신의 위치를 절대 노출시켜서는 안되죠.



세 번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계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깥쪽으로 손목시계를 착용한 경우 안쪽으로 착용한 것 보다 표면 스크래치가 훨씬 잘 발생하고 격한 훈련에서는 부서질 수도 있는데요. 물론 요즘 특수부대원들의 시계들은 대부분 첨단 재질을 사용하여 예전만큼 쉽게 손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계가 손상될 때 소리를 내기 쉬운데요. 역시 불필요한 소리는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죠.

 

사실, 미군은 세계 1차대전 때 부터 손목시계를 안쪽으로 착용했다고 합니다. 손목시계는 원래 귀족 부인들의 악세사리로 대부분 사용되었는데요. 1900년대 초 부터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타기 시작했죠.



초창기 손목시계는 어두운 밤에도 사용될 수 있게 제작 과정에 있어서 라듐(radium)으로 숫자들이 표시되었습니다. 미군은 라듐이 내뿜는 미새한 형광 빛 때문에 밤에 위치가 노출될 것을 걱정하여 시계를 돌려서 손목 안쪽으로 착용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소총을 들거나 대포를 쏠 때, 또는 차량을 운전할 때도 가장 편리하면서 안전한 착용법으로 지정되어 미 특수부대원들은 100여년 가까이 이 방식대로 사용하고 있죠.



한편, 이 '손목시계 착용법'은 성조기 착용법 같이 미군 규정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은데요. 미 특수부대원들 뿐만 아니라 미 육군과 공군 해군 등도 실전에 나가는 경우에는 대부분 손목시계를 안쪽으로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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