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커스텀 지바겐에 10억을 투자한 이유

미국과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 중 하나인 지바겐은 수직으로 세워 둔 강인한 모습과 러프한 매력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반면 환경운동가들의 벤츠 지바겐에 대한 인식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30여년이 넘게 같은 디자인을 고수해온 지바겐이 워낙 연비 파괴자로 잘 알려져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헐리우드 배우 출신의 한 정치인이 이 상식을 깨는 지바겐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사실 미국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환경운동가로 여기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특수차량에 관심이 많은 그는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허머 군단과 오토바이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는 ‘클린 에너지’에 매우 관심이 많은 사람이랍니다. 오스트리아 보디빌더 출신으로 헐리우드 배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두 번 역임한 그는 사실, 환경운동을 그의 가장 큰 공략으로 내세우기도 했는데요. 



그 뜻에서 슈왈제네거는 자기부터 보유하고 있던 차량들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오스트리아 배터리 전문 자동차 커스텀 업체인 ‘크라이젤 일렉트릭’ (Kreisel Electric)의 도움으로 슈왈제네거는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지바겐을 보유하게 되었죠.


오스트리아 출신 크라이젤 형제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크라이젤 일렉트릭은 배터리 기계, 전자 엔지니어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VVIP 고객들을 위해 기존 자동차들을 전기차로 커스텀 제작해주기로 유명한데요. 클래식 자동차 부터 포르쉐 파나메라, 벤츠 스프린터, 심지어 전기 카트까지 모두 취급하고 있습니다.

크라이젤 일렉트릭은 자국 출신의 ‘환경운동가’ 슈왈제네거에게 먼저 지바겐을 전기차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요청했습니다. 슈왈제네거는 두말없이 이 제안을 승낙했고, 그렇게 해서 크라이젤의 괴물급 지바겐 전기차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크라이젤은 슈왈제네거의 지바겐에서 먼저 디젤 V6 엔진을 제거하고 80kWh 전기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후드 아래 그리고 기존 연료탱크가 있는 위치에 깔았습니다. 


크라이젤 일렉트릭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존 엔진 외에도 트랜스미션과 트랜스퍼케이스 등을 모두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지바겐 전기차의 무게는 500kg가 감소되었고 파워는 245마력에서 482마력까지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로백이 8.6초에서 5.6초로 확 떨어졌는데요. 주행거리는 1회 충전에 약 300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2.4톤이 넘는 SUV 치고는 꽤 경제적인 주행거리라고 볼 수 있죠.


오프로드 기능과 성능 및 편의사항들이 기존의 지바겐과 동일한 이 전기차는 이제 스포츠카들과 맞먹는 가속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퀴 4개에 동일하게 파워가 흐르고 있고 언덕을 올라가는 힘은 기존에 비해 오히려 좋아졋다고 하는데요. 

2016년식 지바겐을 약 2억원에 구입한 슈왈제네거는 이제 가치가 10억도 넘는 전기차 지바겐을 보유하게 되었는데요. 그는 결과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기존 엔진이 내던 웅장한 소리가 그리울 때도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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