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신을 모시는 자여, 나를 따르라!

저는 빵을 매우 좋아해요. 서울에 유명한 빵집이 있다면 웨이팅해서 먹을만큼 열정적이거든요. 빵집마다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그 매력이 오감따라, 취향따라 달라서 도장깨기하는 재미가 있어요. 제가 직접 다녀온 서울 빵지순례 서울의 빵맛집을 모아봤어요.

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베이커리부터 수제 에그타르트가 있는 레트로 감성의 베이커리카페, 무가당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카페까지.

서울 빵 맛집 BEST 6 따라오세요!

1. [충무로] 태극당

1946년부터 명성을 이어온

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빵집

서울 빵지순례 첫번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커리인 태극당이에요. 추억의 맛 모니카와 단팥빵이 유명해서 먹으러 갔어요. 동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어요.

모니카는 2,500원이에요. 모니카는 과자 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면 콘과자도 끝까지 먹잖아요.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아요. 이외에도 버터 케이크, 야채 사라다빵 등 인기있는 메뉴가 있다고 해요. 따뜻한 우유도 있어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태극당은 역사가 긴 만큼 가게도 크고, 종류도 다양하고, 사람들도 많아요. 가게가 커서 밖에서 대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계산하거나 주문한 음식을 받을 때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요. 한 사람은 계산할 때 일행은 자리를 맡는 센스가 필요해요. 태극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까지이고, 명절 당일 휴무라고 해요.

2. [경복궁역] 효자베이커리

수십년 청와대에 빵을 납품한

전통과 명성을 가진 서촌 대표 빵집

효자베이커리는 방송에 자주 나와 유명해진 빵집이죠. 가게 앞에 서울시가 인정한 제과제빵 명인이라는 명패가 있더라구요. 청와대에도 수십년간 케이크를 납품했다고 해요. 서울 빵맛집 대표 장인답죠?

빵집에 들어가면 메뉴마다 안내문구가 있어 판매 순위, 주 재료와 특징, 직원 추천 메뉴 등을 알 수 있었어요. 직원 분이 가끔 시식용으로 빵을 잘라주실 때도 있어요.

효자베이커리의 대표 메뉴는 콘브레드예요. 가격은 5,000원이에요. 삼송빵집의 마약 옥수수빵처럼 주 재료 옥수수는 같지만 이집만의 콘브레드는 덜 달고 양파와 치즈로 감칠맛이 있어 다른 매력이 있어요. 포장해서도 먹어봤는데 뜨끈할 때 바로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주말이 되면 웨이팅이 길지만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계산하면 끝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아요. 직원 분이 순서가 되면 일정 인원을 매장으로 입장시켜서 매장 자체가 붐비진 않더라구요. 직원분이 웃기고 말솜씨가 좋아서 기다리면서 재밌었어요 ㅋㅋ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에요. 월요일에 휴무이니 주의하세요.

TIP 효자베이커리 카페에서 구매하고, 옆에 있는 효자카페에 가면 음료를 1,000원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원한다면 포크와 칼도 제공해주셔서 음료를 같이 즐길 수 있어요.

3. [굽은다리역] 미래로가자

수제 에그타르트와 파이가 있는

레트로 감성의 디저트 카페

먹어보면 자꾸 생각나는 그 맛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편에서 포르투갈에서 에그타르트 배달해달라는 사연이 있었거든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한 거 있죠? 가게 리뷰를 보니 포르투갈 수제 에그타르트가 생각난다기에 직접 맛보고 싶어서 찾아간 곳이에요.

미래로가자는 가게 이름에 맞게 가게 안은 레트로 소품과 인테리어가 있었고, 생각보다 아담했어요.

에그타르트와 후추감자 에그타르트는 한 개만 먹기 아쉬울 정도로 바삭하고 고소했어요. 블루베리 낙엽파이와 딸기 낙엽파이는 비주얼도 예쁘고, 길어서 먹기 편했어요. 가격은 에그타르트 2,500원, 후추감자 에그타르트는 2,200원, 블루베리 낙엽파이와 딸기 낙엽파이는 2,800원이었어요.

수제 디저트이기 때문에 수량 제한이 있어 디저트류는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예요.

4. [대흥역] 무화당베이커리

무설탕, 무밀가루, 저탄수화물로

달콤한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 카페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 빵이 있다고?

빵이라면 다~~ 흡입하고 싶은데 평생 숙제처럼 느껴지는 다이어트 때문에 마음껏 즐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무설탕, 무밀가루, 저탄수화물로 당이랑 밀가루에 민감한 사람들도 부담없는 곳이라고 해요. 원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처음 시작된 카페라고 해요. 서울 빵지순례 중에서 가장 독특한 곳일 것 같아요.

무화당베이커리에서 디저트를 무가당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메뉴가 제한적일 줄 알았는데 다양하더라구요. 녹차초코케이크, 생크림 롤케이크, 피넛버터파운드, 계란빵. 먹고 싶은 거 다 시켰어요. 녹차초코케이크는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도 달달했고, 우리가 아는 일반 빵 같았어요. 많이 먹었는데 확실히 소화가 잘 되더라구요.

디저트 뿐만 아니라 음료도 건강을 생각하며 즐길 수 있었어요. 라떼류 중 우유를 못먹는다면 아몬드 밀크로 바꿀 수 있다고 해요.

가게에는 빵집치고 넓은 실내와 테이블이 있어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야외 테라스도 있어서 요즘 날씨에 즐기기 좋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공휴일 및 일요일에 에는 휴무이니 가기 전에 체크하세요!

5. [강남역] 아우어커피

비주얼과 맛을 사로잡은 초코 디저트

SNS 인기 베이커리카페

아우어커피는 모던한 분위기에 디저트가 맛있기로 SNS에서 인기있는 카페잖아요. 그래서 서울 빵지순례 BEST에다가 넣어보았어요. 저는 특히 초코 디저트를 좋아해서 찾아갔어요. 참고로 강남역보다 신논현역에서 더 가까운데 4번출구로 나와 도보 3분이에요.

가장 유명한 시그니처 메뉴 더티초코는 3,700원이에요. 초코와 가루로 뒤덮에 있어서 달달함의 끝판왕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고 담백했어요. 빨미까레는 3,900원이고, 엄마손 파이보다 거친 느낌의 파이였어요. 유명한 만큼 맛있더라구요!

주말에는 5시 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늦은 시간에 가면 빵이 없더라구요. 일찍 가셔서 시그니처 메뉴를 겟하세요.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에요.

TIP 데이트팝 앱에서 아우어커피를 할인하고 있어요. 당이 땡기는 날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요.

6. [문래역] 러스트베이커리

앙버터와 크로와상이 맛있는

문래창작촌의 보물 베이커리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사이사이 개성있는 맛집과 카페가 있기로 유명한 데이트 장소인데요. 러스트베이커리는 문래창작촌의 매력을 잘 살리면서 앙버터와 크로와상이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러스트베이커리는 시그니처 메뉴인 앙버터(3800원)와 크로와상 외에도 몽블랑, 미트 파이, 타르트,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요. 메뉴판에 따로 빵의 가격이 표시되어 있지 않고, 빵을 고르는 곳에서 이름과 가격이 같이 명시되어있어요. 저는 시그니처 메뉴인 앙버터와 파운드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제가 앙버터를 좋아해서 빵집에 가면 자주 시켜먹었거든요. 여기는 치아바타에 팥앙금과 버터가 있어서 빵은 식빵보다 질긴데 속은 부드러워서 식감이 괜찮았어요.

인기가 좋은 곳이라 늦게 가면 빵이 품절되더라구요. 역시 서울 빵맛집다워요. 저도 일찍 갔었을 때는 빵을 골라서 먹을 수 있었는데 주말 저녁에 가니 남아있는 빵 중에 선택해야 되더라구요. 일찍 가는 걸 추천드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에요.

서울을 대표하는 빵맛집을 둘러봤어요. 빵집마다 맛볼 수 있는 메뉴가 다르고, 비슷한 메뉴여도 가게마다 특성이 있더라구요. 천고마비의 계절, 빵지순례 어떨까요?

‘데이트팝’ – 데이트보다 데이트 준비가 힘든 2030 커플들에게 근사한 하루를 선사합니다!